“리포머 쪽으로 이동해주세요.”

첫 수업 날 강사님이 이렇게 말했을 때, 저는 매트 위에 멀뚱히 서서 그게 뭔지도 몰라 눈치만 봤습니다.
요가는 몇 년 했으니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완전히 다른 세계더라고요.
요즘 필라테스가 이렇게 다시 뜨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박소담 배우는 필라테스·요가·러닝 중 매일 하나는 꼭 한다고 했고, 나띠는 리포머 필라테스로 만든 몸매로 화제가 됐고, 지수도 필라테스와 발레를 병행한다고 밝혔죠. 단순 유행이 아니라, 관절 부담 없이 코어와 자세를 함께 잡을 수 있다는 게 진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매트냐 리포머냐부터 헷갈리실 텐데,
매트 필라테스는 매트 하나로 체중을 이용해 코어를 잡는 방식이고,
리포머는 스프링과 도르래가 달린 기구로 저항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리포머는 정교한 대신 반드시 강사님 지도가 필요합니다.
40대 몸에 특히 좋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코어가 약해지며 생기는 요통을 줄여줍니다. 둘째, 갱년기 전후로 흐트러지기 쉬운 골반 정렬을 잡아줍니다. 셋째, 고강도 유산소보다 관절 부담이 적어 꾸준히 하기 좋습니다.

초보 때 제가 저질렀던 실수는 이랬습니다.
힘을 줄 때 숨을 참는 것, 배가 아니라 목에 힘을 주는 것,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자주 하려는 것. 저는 2주는 주 2회로만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게 오래 가는 비결이었어요. 전문가들도 주 2~3회, 회당 40~50분을 권합니다.
필라테스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요가랑 비슷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완전히 다른 근육을 쓴다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이 있으시다면 시작 전 전문의나 강사님과 먼저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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